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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최용표

대표 최은순 0 852


냉정과 열정 사이

그 중간 어디쯤

쏟아지는 피렌체의 

눈부신 사랑으로

하루하루 날 살찌운 

그대 풍만한 뱃살을

조심스럽게 안아

오늘은 

따뜻한 욕조에서 

향긋한 거품 목욕을 

서비스한다.


더러워진 내 묵은 때는 

어이할까나?




능소화-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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