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야성
대표 최은순
문학애&프린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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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19:17
목탁 소리 불침번처럼 몰려오는
우르릉 쾅쾅 우르릉 쾅쾅
생의 이력 끌고 오는 새벽
소나기 한줄기 연꽃잎에
빗방울 고요히 눕고
그 위에 또 빗방울
꽃잎 위에 꽃잎으로 쌓여가듯
몸을 눕힌다.
맑은 얼굴로 하늘이 눕고
별이며 달 먼데서
걸어와 함께 옷 벗는
곁에 나도 따라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