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장사 없더라-수련화/윤월심 대표 최은순 문학애바람이분다 0 978 2021.02.05 06:32 젊다고 큰소리치지 마라나도 한때 젊었다외모가 아무리 출중해도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세월 앞에서 이길 장사 없더라오는 세월 누가 막을 수 있으랴강철처럼 무쇠처럼 단단하던 몸도 오래 쓰다 보니여기저기 고장이 나더라번개같이 빠른 세월 피할 수도 이길수도 도망갈 수도 없더라서산에 저녁노을 지고밀려오는 어둠을 누가 막으랴세월이란 초특급 열차탈선도 없이 직진하더라꽃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청춘 역인가 했더니어느새 황혼 역에 닿아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