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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필 무렵-김수용

대표 최은순 0 708


한겨울 찬바람 속에

연지 곤지 

새색시 홍매화여!


산고의 고통인 듯 

붉게도 물들었구나


소나무 가지에 피어난

소담스러운 눈꽃은

순백의 향연을

환상 속에 펼치는데


홍매화 필 무렵이면

돌아온다던 당신

떠난 사람은 소식이 없네


홍매화의 선혈 속에

수줍게 피어났던

떨리는 첫 키스의 추억


결코, 돌아갈 수 없는 시절

보고픈 얼굴




망향-시우 윤기환

 - http://naver.me/5kLsGL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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