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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동행'

신하식 0 277 0

빛과그림자 '동행'



光明 신 하 식


나는 빛입니다

나의 항상 반대방향에

울퉁불퉁 상관 않고

꼭 생깁니다

젖거나 말거나

생명이 있는 듯 마는 듯

만져지지도 않아요

밟히지않는 그림자

오로지 나만 있으면 됩니다


그림자

먹을 수 도 없으니

맛을 몰라요

남새도 없어요

썩지도 않습니다

불타지도 않습니다

칼로 베지도 않고요

아파하지도 않네요

감정 없는 바보예요


도통 말 안하는 그림자

따라 시늉만 합니다

불평불만 없습니다

사고팔고 안 합니다

안부러지고 안꺾기고

지워지지 않아요

섞이지 않아요

들러 붙지도 않고

항상 배 안고프신 분입니다


그림자란?

멍청한 색깔 뿐입니다

잡히지도 않는 유첸가요

주머니에 넣을 수가 없어요

있을 때도 안 보여요

눈.코.입 그려넣어야 할까봐요

오늘은 비가 옵니다

숨어버린 그림자

보고 싶습니다.


*MP光明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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