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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촉

신하식 1 400 0

재촉

*光月 신 하 식

걷다가
걸리겠어요
넘어져도 괜찮아요?
나를 본들 남들은 
그것참 정도이겠지만
나를 본들 나는
미간이 찌그러지고
해왕성 그리듯
별이 빙빙 돕니다

먹다가
체하겠어요
맛을 알기는 커녕
식은땀이 줄줄
속 뒤집어집니다
이성을 잃고
전신주 뒤로
꾸구리고 앉고 말았습니다
역시 돕니다

가다가
멈춰섰습니다
파란불이 들어와도
접촉 시비로 
순서가 바뀝니다
멍들어 시퍼래졌고
심 쿵 하면서
내 차는
계속 울고 있습니다

재촉을 
재촉 마세요
욕망이 앞서지만
걷다가도
먹다가도
차 시동 걸어도
순서가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랑 
당신을 배려합니다

MP光明022221 

1 Comments
시절 속에도
풍류가 있습니다
급히 간다고 달라지나요
잠시의 느낌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