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정들었어요
그래도 정들었어요
*光月 신 하 식
안녕히 가십시오
1월 님
새해 첫장 찢어물고
달려가면 그만이지만
당신이 못하고 간 것
남기고 간것
어찌해야 되나요
나도 바빠요
녹지도 않은 하얀 눈물
저만치 쌓아놓고
부질없이 간다 하십니까
언제 치우러 올 건가요
흑 너무합니다
1월 님
봄은 정말 아득히 먼데
돌아보지 않고 가신다면
저 많은 숙제
누가 합니까
질척이는 하얀 겨울 추위
아직도 성성하건만
코로나 맹군 해결도 못 하고서
변이도 오다는데
그냥 넘어가시렵니까
2월 해결사 보내주소서
1월 잔재 잊기로 해요
너가 안 하면 우리가 합니다
정든님 잘가
MP光明01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