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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편지

신하식 0 240 0
달 편지

                                       *光月 신 하 식


달아 달아

아직도 걱정이 앞서는구나

코로난 언제나 갈는지

낼 모레면 한가위 너는 올 텐데

반가워도 나는 가도 못 할 뿐

마음만 정 실어 보내드립니다

가족들 역시도 보곺음을

보름달에 띄어 보내 주면 좋겠네요

나 홀로 한가위 차례상 차려놓고

조상님께  한 잔 올릴 때

우리 가족들 정성 모아 모아

나 대신 향불을 태워드릴게요

부득이 못 만나는 이 시대 아픔과

이 미련을 이해하시렵니까

용서 하시럽니까?

무릎쓰고 오셔도 됩니다만

올 한해는 각자가 각각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리모컨 마음으로.

 
MP光明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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