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편지
달 편지
*光月 신 하 식
달아 달아
아직도 걱정이 앞서는구나
코로난 언제나 갈는지
낼 모레면 한가위 너는 올 텐데
반가워도 나는 가도 못 할 뿐
마음만 정 실어 보내드립니다
가족들 역시도 보곺음을
보름달에 띄어 보내 주면 좋겠네요
나 홀로 한가위 차례상 차려놓고
조상님께 한 잔 올릴 때
우리 가족들 정성 모아 모아
나 대신 향불을 태워드릴게요
부득이 못 만나는 이 시대 아픔과
이 미련을 이해하시렵니까
용서 하시럽니까?
무릎쓰고 오셔도 됩니다만
올 한해는 각자가 각각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리모컨 마음으로.
MP光明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