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신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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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22:21
아 내
光明 신 하 식
아내를 불러 봅니다
사랑아
못 알아듣는 척
딴청을 부립니다
살아온 세월
나는 바보였습니다
아내에게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아내를 안아 줍니다
가슴으로
가슴 속 깊숙이
따뜻할 줄 알았습니다
사막의 품처럼
바람이 많이 붑니다
왜 그런가
내 마음 숙연해집니다
아내를 쳐다봅니다
눈빛을
그윽한 호수에
작은 파도가 입니다
세월의 탓인가
빛이 바래졌습니다
세상에
다 내 잘못인가 봅니다
아내는 용감합니다
용케도
나와의 노끈을
아직 매고 있습니다
인연이 뭐길래
마음이 좀 놓입니다
아내님은
나보다 훨씬 씩씩합니다
MP광명*211019
그윽한 호수에
작은 파도가 입니다
세월의 탓인가
빛이 바래졌습니다
세상에
다 내 잘못인가 봅니다
아내는 용감합니다
용케도
나와의 노끈을
아직 매고 있습니다
인연이 뭐길래
마음이 좀 놓입니다
아내님은
나보다 훨씬 씩씩합니다
MP광명*2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