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자리
*아버지 자리
어느때 부턴가
항상 그 자리에
멀리서도 어렵지만
가까이선 더 어려운게
아버지 자리
세월의 무게가
짐짓 얼마인가
가늠할수 없다지만
못이기는 척 미소짓는
주름진 얼굴
마음이 허해요
뭔가 쫓기는듯
왜그런지 안절부절
당신몸이 전만못해요
아버지 노환
세상에 그이름
누가 알아주나
어머니는 안계시고
자식들은 못 본체하고
아버지 탄식
젊을때 갖은것
전부 내줬건만
줄때는 표도안나고
받은놈들은 모르는데
아버진 바보
이제는 어쩌지
나이 아흔넘어
아무도 곁에없어라
바람부는 텅 빈아파트
아버지 소심
그래도 웃는다
세상 원망않고
가족이란 울타리에
지금까지 잘 살아왔어
아버지 마음
얘들아 괜찮다
내가 전화하마
너희들 내걱정말고
하얀 눈보라속 끝없는
아버지 사랑
☆.광명 詩腦章(신하식) 131217
※등단시
[2018여름 문학애통권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