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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다

신하식 0 289 0
걷고 싶다

                                        光月 신 하 식

까만 밤에 
달빛 그림자 졸졸 따라 
누가 날 부르는가
길을 나섰다 

밤이슬로
길섶 들풀에 자꾸 머금고
고요 정적같이 하며
걷고만 싶은지 

늦은 밤에
돌멩이들도 낯선 밤길
낙엽은 폭폭 밟히고
가을 담아 머리에 이고

밤하늘엔
별님 달님 계속 따라오며
멈추는 그곳까지
같이 가자 하네 
 
저기 '먼동이 터 오른다'

MP光明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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