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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식 0 3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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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光月  신  하  식
 
하늘에 구름 가듯
정처가 없다 

부르는 데는 많아도
마땅히 갈 곳은 

먹거리는 천진데
땡전 한 푼 없어 

욕망은 굴뚝같은데
재주가 없고 

조그마한 바람에도
흔들릴 수밖에 

흘러가는 세월을
노래할 줄은 안다 

아무 생각도 없이
시간 채울 줄 모르며 

가득한 사랑
나눌 생각도 아니 하고 

어이 이 한 세상
탓할 줄만 하네 

등 모습 보이며
자꾸 어디를 가시나 

보따리에 묻은 사연
좀 풀어보게나

 
MP광명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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