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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1 4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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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進木/김영준


심장이 두근 거리던

첫 사랑에 키스처럼 

오래도록 

못 보던 소녀를 본다는

그 설레임 속에 

나를 맡기련다


어린시절 

빛바랜 추억들을 

내 마음 감추기 싫어 

조심스럽게 앨범을 열어본다


낯익은 친구에 얼굴을 

하나 둘 꺼내며

오늘 많은 내가 

주인공이 된것처럼 

그렇게 

앨범 페이지를 넘기며 

중얼거린다


학창시절

짝사랑 하던 소녀의

앨범속 빛바랜

얼굴을 보면서

피식 웃으며 생각에 

잠긴다


나만에 짝사랑도 

지금은 어린시절 

희미한 

추억으로 생각날뿐

그렇게 나만의 

사랑을 만끽하며 

오늘도 앨범을 덮는다 


지금은 

앨범속 소녀에 사진은 

낯설기만 하다

1 Comments
윤석진 2020.04.13 22:46  
설레임
그대로 간직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