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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김영준 0 243 0

외로움/김영준


어둠이 

짙게 내린 가을 밤

별도 달도 하나 없는

칠흑같은 밤거리


하늘도 무심하게

내 마음 몰라주고

먹구름에 뒤덮여

가로등 불빛만이

나를 비추이고

 

그림자 벗삼아 

외로움 달래보는

이 밤 

무엇이 이토록

날 외롭게 하는지


깜깜한 밤 거리는

적막하기만 하고

오늘도 오지 않는 

님 기다리며 

어둠이 짖게내린 이밤 

하얗게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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