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바다는
김미숙(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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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15:27
려송/김미숙
그대 향한 보이지 않는 바다는
그리움으로 게거품을 토하며
허연 파도는 널브러질 테고
잔잔한 바람에 숨 죽은 외로움이
고요한 적막으로 버무려지겠지
수면 위로 칠흑 같은 밤 하늘엔
달빛도 없고 아스라이 별빛만
바라보는 이 없어도 별똥은
그대 소원 이루려 떨어질 거야
하염없는 넋두리로 지새우는
시인의 밤은 있기라도 하는지
깨어 있는 세월이 유수 같아서
그리움이 바다가 되어버린 걸
그 바다는 정녕 보이지 않아
헤집고 뇌 속으로 파고 들어
상상의 바다를 펼쳐 바라보니
그리움이 너울너울 밀려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