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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봄아

김미숙(려송) 0 11 0





                 려송 /김 미숙



그래

내 맘에도 

너의 맘에도

물오른 봄이었구나


수줍게 피어 

애틋함으로 가벼이

사르르 녹아든 

진정 그대의 그리움이었어


웃어보라고

묵은 잎 탈탈 탈 털어내고

새잎 새순으로 새 바람으로

기운 듬뿍듬뿍 솟아오르게


지친 몸 스러지지 않아

이제 아우성은 다시

희망을 노래하니

그대 심금을 울리리


봄은 소리 없이

이미 어느 곳에라도 스며

환희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마에스트로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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