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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아름다워

김미숙(려송) 0 3 0





                 려송/김 미숙




환상 속에 머문 생각들을 

뒤죽박죽 열어놓고 차가운

겨울 마음 바다에 빠졌다 

인생 고독의 끝없는 방황은

덧없게 하는 미지의 미로

굴레를 벗어나려 바둥대고

부질없는 사색은 뜬눈으로 

긴긴밤 갤러리를 뒤적대니 

조바심치는 자신을 나무라듯 

여유 있는 사진의 나를 보니

아스라한 추억은 아름다웠다

지나고 보니 늘 그랬던 것을

고요한 지금 이 순간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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