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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네

김미숙(려송) 0 192 0

가을이 왔네




               려송/김 미숙



찬비 나리는 밤

은은히 비친 가로등

굴곡진 저 길 따라


먼 시선 마음 놓인

그곳으로 향하는데 

담담한 서글픔이여 


서늘한 바람으로 

마음을 비우게 하고

다가선 가을인가


이 밤이 새고 나면

더욱 다가올 한기에

주눅들 지나 말았으면


시월의 애잔함이 

머무는 그곳으로

떠나보련다 가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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