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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후

김미숙(려송) 4 1214 0

               려송 김 미숙


봄 향기 가득한 날에

훈풍 불어오던 남녘길


고향의 그리움 잊은 체

겨울도 숱한 미련 보내고 


아스라한 삶에 부대끼며

잔잔한 미소 머금는 도피


벗과의 가식없는 짧은 순간

45년 긴 시간 무색케 하네


생채기 내듯 지난 시절들

무심히 흘려 버려도


기억도 희미한 외로운 벗

포근히 감싸 기대고 마네


봄은 가고 또 갈 테고

목련도 지고 다시 필 테니


서러움도 시리던 가슴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띄워


반백이 서린 세월 몸 맡기며

벗이여 조금은 쉬어 가 보세나








 


4 Comments
전수남 2019.04.04 11:07  
멋있어요.
시인님
살다 살다 힘들면 쉬어가면 되지.
여유있는 마음
아름다운 마음
함께 나누며 살면 되지.
시인님 목요일 멋진 날 되세요.
김미숙(려송) 2019.04.15 08:05  
어머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답글이 늦었습니다
그래야겠지요
쉬어가면 될것을
참 아등바등 살아가네요
여여한 나날이시기를 바랍니다
윤월심 2019.04.04 11:44  
천천히 여유로운
마음으로 쉬어가는
아름다운 인생길 되시게요
김미숙(려송) 2019.04.15 08:09  
네 부회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답글이 늦었습니다
인생길 힘들어도 정말 쉬어가는 여유를  가져야겠지요
멋진 봄날 이어가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