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94
어제
377
최대
3,402
전체
953,043

마음의 고향

김미숙(려송) 2 800 1





              려송/김 미숙 




내가 쉴 곳 그 어디메쯤


회색빛 낮게 깔린 지구엔


하늘도 땅끝도 경계가 없어


짓누른 몸뚱아리 나락으로 


끝없이 끝없이 떨어지다


어느덧 경지에 이르렀으니 


가벼운 새털 나비춤추며


그렇게 그렇게 날아오르고


빼꼼히 내미는 옥빛 하늘에


눈이 부셔 그만 툭 떨어지는


비몽사몽 꿈은 매정도 하여


갈 곳 없는 이내 심사 허우적


마음의 안식처는 시뿐이었다 





                   詩

2 Comments
조만희 2022.01.28 19:27  
나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이기도 하죠
내적 갈등 속에서
참된 마음의 해탈을 깨닫는
마음의 정화작용
그게 바로 시겠죠
깊은 시심에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김미숙(려송) 2022.02.05 10:58  
네 선생님
공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비워봅니다
강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