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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바다

김미숙(려송) 0 370 0

애증의 바다




              려송/김 미숙




아프다

미치도록 사랑하니까

그토록 사랑했던 마음이다


딱 그런 거다


썰물이 빠져나가듯

심장 속 만조의 그리움이

사라져가는 무심의 바다


딱 그렇다


애써 잡으려다 종내는

떠난 이 놓은 줄도 모르고 

울컥의 순간엔 또 기대치다 


딱 그러고 만다


잡히지 않으면 내것이 아니라

버릴 줄도 알아야 거늘

참 무던히도 깐부 놀이다


딱 딱 그렇다




#사단법인문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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