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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중이라오

김미숙(려송) 6 2759 0



                     려송/김 미숙


어설픈 모든 것들이

착착 정해진 수순대로

익어가는 날들이오


대기 속 기대와 불안

부풀기도 조이기도

설레는 가슴이라오


백도 향기를 품고

고추 연정에 물드니

덩달아 나비가 된 듯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익어가는 삶이라오


아름답지 않아도

두려움 따위 버리고 

적당히만 그렇게만 


그랬으면 좋겠소

설익지만 않는다면

나도 익어가는 중이라오


#나도야간다

#가수김수철

#별이빛나는밤에 

#안동와룡산 

#사단법인문학애 

#려송김미숙

6 Comments
전수남 2021.08.05 13:26  
와룡산 기슭에서
섭리를 따라 자연속에 어울리는 삶
시인님의 아름다운 마음처럼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 익어가는 것이라 그리 믿습니다.
무더위도 시절 따라 물러가고
모든 것이 왔던 대로 돌아가는 자연의 섭리처럼
쏟은 만큼 베푼 만큼 행복도 커지겠지요.
목요일 좋은 날 되세요.
김미숙(려송) 2021.09.06 06:30  
네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답글이 늦었습니다
송구합니다
풍요로운 마음 대로 잘 익길 빌어봅니다
cbyungun 2021.08.06 04:10  
순리를 읽어가는
시인님의 마음 속에서
자연을 또한 읽습니다
대풍을 기원합니다
김미숙(려송) 2021.09.06 06:32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답이 늦었습니다
주신 덕담에 저 또한 그러길 감사히 빌어봅니다
건안하시어요
조만희 2021.08.12 18:09  
인생도
그렇게 익어가는데...
풋풋했던 청춘이 그립습니다
익어가는 인생도
그 어떤것보다 아름답겠지요
김미숙(려송) 2021.09.06 06:34  
네 선생님 그러게요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인생이시길 빌어봅니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답이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