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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 자락에

김미숙(려송) 2 869 0




어느덧 

소담스럽게

피어오르고

져버릴

진달래 

참으로 곱게도

눈부십니다

기꺼이 시를 읊조립니다



진 달 래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안동와룡산 

#유하사 

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3.26 08:42  
와룡산 자락에
아름다운 소나무
한 그루 고고히
자태뽑내니
그 이름하여 려송이라....
김미숙(려송) 2021.03.31 09:51  
어머나 ㅎㅎ
네 고문님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
멋진 봄날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