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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봄

김미숙(려송) 2 986 0

뉴스로 보셨겠지요

이곳 안동과 예천에서

강원도 양양 다음

산불이 작년에 이어

또 크게 났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놀랐지요

제 사위가 경북 소방청에

근무하는데 불이 나니 한 시간

동안에 신고 전화가 천 통이

넘더랍니다

시민의식이 대단하지요 ㅎ

우리 모두 산불 조심하시어요 




3월의 봄




                려송/김 미숙




훈풍에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그 느낌을 고스란히

맞아보아요


활짝 기지개를 펴

마음으로도 안고

땅속의 일렁임을

찬찬히 둘러보아요


설렘으로 가득한 내 맘도

작은 풀꽃 하나 그들도 

3월의 봄은

이토록 잉태하려는

산모가 되지요


묵혀 있던 그 무엇도

태어날 새 생명이라면

이제 그 양수 터뜨려

닦아내어야겠지요


무언 속에 아우성치는

고통의 희열감은 

순간들의 사랑으로

꽃피울 테니까요





*안동 임동 산불 사진 펌

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2.25 16:53  
누가 뭐래도
봄은 우리 곁에
우리의 마음가짐이 문제일세
함께 손잡고 기쁘게 맞이하세나
배람합니다
김미숙(려송) 2021.02.26 02:41  
네 고문님 늘 감사드립니다
동행해 주시니 더욱
기쁩니다
따스한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