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려송/김 미숙
세상은 넓고도 좁아
할 일은 많기도 적고
겪어보지 못한 힘든
코로나 전쟁과도
이젠 멈추고 이기는
기적을 믿는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서른두 해 세상에 나와
고난의 시간 견뎠으니
어떤 시련이 닥친 들
용기백배 끄떡없이
헤쳐가길 빌어본다
너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의 알람이 울고
봄비 내린 가로등 안개
서서히 걷어지니
마음의 구름마저
두둥실 배 띄어간다
그래그래 도전하는
너의 앞길 미미하여도
두 어깨 무거운 짐
가볍게 내려놓아
미소 가득 탄탄대로
걸어가길 기도한다
작은 일이어도 마음먹기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에
박수를 받는 보상은
너의 몫이 될꼬야
블루장미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