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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김미숙(려송) 2 801 0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코로나19로 

고향 가시기는 힘드시겠지만

나름 즐거운 설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유훈대로

17대 종손께서 아래 사진과 같이

차례상은 정성을 다하되 간소화

하면서 아침으로 먹을 수 있게

떡국을 차렸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니 만큼

우리 모두 그리 실천해 보시어요. 







떡 국




          려송/김 미숙




사골 뽀얗게 우려낸

진한 국물 한소끔

꾸덕꾸덕 떡가래 대파

곱게 어섯 썰어 넣어

보글보글 끓여 담아

고소히 볶은 쇠고기 

노랗고 하얀 지단채

바삭 김 채 사뿐 올려

깨소금 한 꼬집

참기름 한 방울

똑 떨어뜨리면

그 맛 참 일품이렷다

어디선가 이런 이런

나도 먹고 나이도 먹는

구슬픈 소리 들려오니

길지 않은 짧은 인생

더디 가라 꾸역꾸역

고놈 참 맛있다 없다


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2.11 11:14  
백설이 제 먼저 알고
즈럼 길로 온다는데
어이 먹는 나이 피할 수 있겠으며
맛있는 떡국의 유혹 거부하리요
려송 부회장님 존경과 사랑 보냅니다
김미숙(려송) 2021.02.17 08:23  
아고 네 고문님 늘 감사드립니다
답글이 늦어 송구합니다
ㅎ네 그러네요
맛난 떡국은 잘 드셨겠지요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