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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마중 가야겠다

김미숙(려송) 2 823 0

'입춘대길 건양다경'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랍니다.

좋은 일들만 가득하신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춥지 않게 보내시어요. 




님 마중 가야겠다 




                 려송/김 미숙




봄이 오긴 오려나

백설은 녹았으랴

성급한 마음에 

새순은 움트려고

채비를 서두르는가

한껏 양분을 채웠으니

곧 터뜨릴 태세로다

달빛 처연히 내려 앉은

방울방울 목련 몽우리

하늘로 솟아 번듯하니

애꿎은 추위 아랑곳없고

섣부른 봄 맞이에

콩콩 뛰는 새가슴은

바람난 숫처녀 마냥

종잡을 수 없으니

오긴 오나 보다 그 봄이

님 마중 가야겠다

2 Comments
학리 정병운 2021.02.03 16:46  
춘래불사춘이라지만
봄은 그 님되어 부회장님
가슴으로 다가올 겁니다
소녀의 숫마음을 봅니다
배람합니다
김미숙(려송) 2021.02.11 08:35  
어머 고문님
이제사 봅니다
송구합니다
봄이 오네요
건안하시길 빕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