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67
어제
932
최대
3,402
전체
963,327

시월의 마지막에





                려송/김 미숙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며
살아온 세월은 야속하리만큼
흐르지 않는 메마른 드뎠던 날들
그랬던 강은 묵묵히 흐르고 있어
아득하기만 했던 마음의 편린들
하나 둘 접어 모아본 지금의 난
부질없는 욕망이었음에 안쓰럽고
비움도 채움도 없이 담담히 여전히 부지하세월을 낚는 김태공이다
어느덧 시월도 끝자락에 이르니
다가올 첫눈이 설레게 할 테고
첫사랑 그리움에 아파하며
그렇게 이 계절을 아우성치며
아름답다 노래했던 시월 가을을
또 잊어가겠지



*윤보영 '당신이 보고 싶은 날에'
  문경문학관 개관식 낭송


#윤보영
#문학애
#문경문학관
#할로윈데이
#이용 #임영웅 
#잊혀진계절 


*시월의 마지막 밤 할로윈 데이
  멋지게 보내시어요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