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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나리는 날에

김미숙(려송) 4 1152 0




                     려송/김 미숙 




봉울봉울 맺었던 산수유도

앙다문 입 저마다 벌리고선 


옹기종기 샛노란 애기 잎새

기개 장창 기꺼이 고개 드는데


봄비가 하염없이 나리는 날

아스라한 임소식 구구만 리요


저린 가슴 묵직하여 천근만근

행여나 기다려줄 사랑이라면


아 그토록 보고 싶은 간절함이여

비는 나리고 부여잡은 가슴아


여기저기 톡톡 터지는 소리에

애달파하는 마음만은 전해지리

4 Comments
김용대 2020.03.27 07:48  
아침 이슬처럼 내리는 가랑비는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잘계시지요.
김미숙(려송) 2020.03.27 07:54  
네 감사드립니다
시기가 그렇긴 해도
봄비 속에 꽃은 피고
봄이 왔지요
봄날이시기를 바랍니다

누구신지?혹?백원?
김용대 2020.03.27 17:21  
예. 백원 맞고요 숨결 곱게 쓰내려가는 시는 고향을 그립게 합니다.
M3875 2020.03.30 20:31  
아고 후배님 ㅎ
이곳에서 보게 되니 더욱 반가우이
설마했는데 맞구먼
고맙고
멀지도 않은
곳이건 만
늘 그리운 고향일세
코로나19 조심하고
멋진 봄날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