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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인 줄 알았어요

김미숙(려송) 2 787 0





                  려송/김 미숙




사는 게 고달프다고

늘 울기만 한 그대

참으로 어리석었어요


어느 누구보다

사랑받고 있음에도 

외롭다고 말이죠


슬픈 노래 들으며 

그저 가슴 아파하고

아픈 글에 눈물 흘렸죠


비가 내리면 좋고

눈이 내리면 더 좋고

겨울 시린 바다가 좋아요


혼자가 아님에도

철저히 혼자인 그대가

가엾기도 해요 바보같이


근데 손엔 많은 걸 쥐었고

그대가 좋아서 보고 쓰고

사랑하며 노래하지요


그걸 몰랐던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그래요

욕심이 넘쳤나 봐요


그댄 바보가 아니었어요 

누구보다 행복한

사랑스러운 여자랍니다

2 Comments
전수남 2019.12.31 10:20  
한 해가 저뭅니다.
올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날들이기를 기원합니다.
김미숙(려송) 2020.01.06 01:41  
네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