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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죽

김미숙(려송) 4 1507 0

                 려송/김 미숙




어차피 떠나셨으면

두고간 정도 가져가시지


툭하면 눈물지게

엄니는 야속하시구만요


폣속까지 바람 불어 모진 날

심술 난 내 마음 나무라듯


감기 놈 그렁그렁 들락날락

겨울 낮밤새우며 못 살게 구니


엄니를 어찌 잊으리오

골미 떡 갱식이가 그리워여


묵은지 밥알 넣어 곰국 끓이듯

까끌까끌 입안에 녹아 스르르


후끈히 달아 오른 내 몸은

땀과 콧물 눈물로 얼룩진다

4 Comments
부회장 윤월심 2019.12.30 15:18  
돌아가신 어머니가
무척이나 그리워 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김미숙(려송) 2019.12.31 09:38  
네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엄니가 싫대도 기꺼이 끓여 주시면
먹고 힘을 내곤 했었습니다
김용대 2020.03.27 15:49  
어머니가 많이 그리우신가 봅니다. 갱시기 참 오래간만에 들어 봅니다.
M3875 2020.08.25 00:59  
어머니가 그립기도 했지요
저때 감기로 고생했었답니다 ㅠ
오랜만에 왔엉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