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75
어제
932
최대
3,402
전체
963,335

그대는 무얼 하는지

김미숙(려송) 4 1246 0


                      려송/김미숙 




겨울은 겨울이다

새초롬하니 눈이 오려나 

얼어붙은 호수

그 위에 핀 꽃이 부시다

풀썩 마른 구절초 

삭막한 벌판에 

살포시 내려앉은 

서리꽃도 반짝이고

칼바람은 가슴을 후비쳐도

햇살은 출렁이며 빛을 발한다

청둥오리 한가로운 여유에

강태공도 내 마음도 

하릴없이 노닐며

파란 하늘에 빠져든다

무척이나 고요한 풍광에

놀라듯 날아가 버린 까치야

무심한 임소식 전해주려무나

이토록 온통 눈부시건만

정녕 그대는 무얼 하는지


4 Comments
전수남 2019.12.22 08:46  
매서운 칼바람에 호수의 물은 얼어도
사랑 가득한 푸근한 마음은 얼지않지요.
늘 함께 해주시는 아름다운 마음
감사드립니다.
좋은 날 되세요.
김미숙(려송) 2019.12.27 15:24  
네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시린 속에도 뜨거운 열정 가득한 마음입니다
따듯한 댓글주셔서
기쁩니다
부회장 윤월심 2019.12.23 14:24  
무심한 님소식
가슴 아프게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미숙(려송) 2019.12.27 15:25  
네 수석이사님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운 임이네요
강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