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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내려앉은 새벽

김미숙(려송) 0 70 0





            려송/김 미숙




새벽안개가 자욱하니

가로등 어스름 불빛에

굴곡진 가로수 끝없는 길


추억의 상념에 젖게 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리움이 깊게 합니다


떠나거나 떠나왔거나

나름의 이유가 뭐였던

남은 슬픔은 묻어야겠지요


사노라면 살아가다 보면

저 안갯속에 가둬버린

보이지 않는 신기루처럼


어느샌가 우리 가슴에

서늘히 서풍은 불어올 테고

잔잔히 햇살이 비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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