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녘 하늘 구름 따라
김미숙(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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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01:19
려송/김미숙
서늘한 바람이 볼을 스치니
쪼그라든 심장도 기지개 펴고
텅텅거리며 비워내는 마음이
서녘 하늘 구름 따라 동동거린다
산천초목 우거진 그곳 먼 산에
보고 싶은 어무이 아부지 그리니
그리움에 지쳐 허기진 사랑이라
포근히 안아주시랴 기대 보련만
서글픈 마음을 애써 모르는 체
무심히 헛발질만 허공에 차 누나
뭉게뭉게 구름 속에 나는 새야
너는 그리 날아서 임께로 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