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고요
김미숙(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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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10:56
려송/김 미숙
온통 봄이 왔다고들
그렇다는데
마음은 시리기만 하오
성급한 날씨들의 변덕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음처럼 딱 그러하오
생의 갈 길은 멀기만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걸 모르오
사랑을 꽃피우는 의욕
다시 한번 깨우쳐
여인으로 일어나 리오
봄의 싹 움트는 소릴
귀 기울여 들어보오
심장이 뜀박질하려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