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
완연한 봄이라지만
밤 낮의 기온 차이가
아직은 많이 나네요
감기 조심하시어요
명자나무
려송/김 미숙
봄비가 촉촉이
나린 대지에는
겨우내 잠자던
생명들이 움트고
허기진 빈 맘과 몸
썰렁한 텅 빈 농장
덜썩 대는 나무시장
덩달아 요동치니
이 꽃 저 꽃 식수한 중
살랑대는 명자 마음
훔쳐 가는 사랑이야
정열의 꽃 피어나리
괜스레 동명 모친
끈으로 이어져
울컥하는 아린 맘
붙들어 매려나
가시기도 전 벌써
모정의 그리움
애가 탈 그대에게
위로가 되어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