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코로나19로
고향 가시기는 힘드시겠지만
나름 즐거운 설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퇴계 이황 선생님의 유훈대로
17대 종손께서 아래 사진과 같이
차례상은 정성을 다하되 간소화
하면서 아침으로 먹을 수 있게
떡국을 차렸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니 만큼
우리 모두 그리 실천해 보시어요.
떡 국
려송/김 미숙
사골 뽀얗게 우려낸
진한 국물 한소끔
꾸덕꾸덕 떡가래 대파
곱게 어섯 썰어 넣어
보글보글 끓여 담아
고소히 볶은 쇠고기
노랗고 하얀 지단채
바삭 김 채 사뿐 올려
깨소금 한 꼬집
참기름 한 방울
똑 떨어뜨리면
그 맛 참 일품이렷다
어디선가 이런 이런
나도 먹고 나이도 먹는
구슬픈 소리 들려오니
길지 않은 짧은 인생
더디 가라 꾸역꾸역
고놈 참 맛있다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