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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때론 아픔이더라1

김만복 3 865 1

그리움도 때론 아픔이더라 1


            현곡 김 만복


목련나무에 가녀린 목련꽃

기다리지 못해 떠나버리더니

싸늘히 빗줄기에 벚꽃마저 꽃비로

그마저도 이별을 고하고 가더니

왔다가 차마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먼 발치에서 보라만 하더라

가슴이 시리고 아려와서 눈물만

삭이고 있는대 어찌 잔인하게 돌아서

가더니 그리움만 못한 게 이 시간이던걸


당신이 없는 그곳에선

그리움도 가슴을 찌르던 바늘처럼

아픔으로 남기우더라

어찌할수 없어 주저앉아버린

눈물만큼이나 아파오더라


오늘이 아닌 내일이 오더라도

계절이 이리 수 없이 

오고 가길 반복하거늘

당신의 기억너미마저 잠들게 하소서


그리움도 때론 아픔이 되거늘

그 아픔도 마저 데려가시구료

차마 눈을 뜰수가 없어 두 손은 이미 얼굴을 감추이고

그리워하다 밤새워버린 기다림이

이젠 살며시 방안  한구석에 

두 손 가득 내려 놓아버렸다오

3 Comments
전수남 2019.04.14 07:46  
사랑은 감싸안는 것이지만
사랑도 때론 아픔이 되지요.
그리움도 사무치면 아픔이 되지요.

사랑을 사랑으로 함께할 때
성스러운 사랑이 되지만
외사랑도 짝사랑도
떠나보낸 사랑도 슬픈 사랑이라
삶은 사랑과 함께 동행해야 하니
어쩔 수없는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인지도요.

시인님
휴일 좋은 시간 되세요.
조만희 2019.04.14 16:16  
다시 돌아가는 사랑입니다
영원할 줄 알았건만
자연은 마음을
쉬이 내어주질 않네요
그리움도 때론
아픔이고 슬픔입니다
시인님 멋진 날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