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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내리지 마라

김만복 5 1878 1

비야 내리지 마라

       현곡 김 만복

비야

비야 내리지 마라

내린 빗물에 급물살되어 

고무신 떠내려 간다

울 어머니 애간장 녹이지마라


비야 

비야 내리지 마라

바위 고랑에 솔밭 떠내려간다

애써 만들어 놓은 

손바닥만한 살림살이 무너진다

울 어머니 가슴 쓸어내린다


비야 

비야 내리지 마라

밤새 눈물 삭이며 

뚫인 하늘 원망 한마디

못하시고 한숨만 늘어진다


살아 생전

걱정만 하고 사시던

울 어머니 생각난다

젖어있던 소매자락이

주룩 흘러내릴때 

어린 내 눈에서도 함께 흐르더라


지금

울 어머니

밤새 눈물만 쏟아 놓으시나보다

5 Comments
전수남 2019.04.08 16:48  
예전에는 비가 오면
물관리가 제대로 안될 때는
걱정을 많이 했었지요.
강둑이 무너져 농작물 피해도 보고---
그런 시절을 감당하고 떠나신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오지요.

그래도 월요일 좋은 날 되세요.
김만복 2019.04.09 07:29  
전 늘 울 어머니 잊지 못하죠~~
감사해요 어머닌 저에 눈물입니다
조만희 2019.04.08 20:34  
이래도 한시름
저래도 한시름
세상살이 힘드네요
근심걱정 덜어내시고
행복한 쉼 하세요
김만복 2019.04.09 07:32  
쌤~~걱정없는 세상살이는 언제쯤
없어질까요?
그래도 하루 하루
작은 희망도 있어 살아가보는거죠~~
윤월심 2019.04.09 12:25  
근심 걱정이
떠날날 없는
어머니에 모진 삶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