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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리움되어

김만복 2 806 0

비가 그리움되어


         현곡 김만복


밤새 내리던

빗줄기따라

흥건히 젖어드는 기억들


내일이면 지워질 이야기

내리는 빗소리만큼

가로등마저 기울고 있다


택시 한 대가 스스르 밀려오면

그곳에 남녀는 커피를 음미한다

궂이 장대비가 내리는 이 밤을


빗소리에 그리움은

커져가고

남은 아쉬움마저 낡아빠진

핸드폰에 잠궈둔다

밤새 젖어든 빗소리에

그리움만 커져간다


2 Comments
윤석진 2020.07.01 00:44  
비 내리는 밤이네요
감상하고 갑니다

늘 감사즈립니다.
김만복 2020.07.01 10:00  
제가 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