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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사랑

김만복 2 825 0

찔레꽃 사랑


       현곡 김만복


가느다란 심장에

가시가 박히던 날

하얀 순백의 찔레꽃은

외로이 기다리고 있었나보오


산 길 모퉁이에

한 길 넘어 자라

내 님이 몰라 보고  지나치더이다

붙잡는 손길에

어이할지 모르고 한아름 안기고서야

내 님인줄  놀라더이다


서산 너머 

햇살 뭉그러지고 

오지 않을것 같던 발길 세어가는구료


하얀 찔레꽃 

내 님 기다리다

한 줄기 흔들거리면 녹아내리던

마음만이 멍울지더이다


2 Comments
윤석진 2020.05.29 22:41  
짙은 향수에 젖는
찔레꽃 사랄 이야기...

감상하고 갑니다
김만복 2020.05.30 10:28  
감사합니다
찔레꽃은  봄이면
늘 가슴에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