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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아

김만복 3 852 1

눈물아 


     현곡 김 만복


어슴프레 

또각거리던 발자국 소리

차디 찬 겨울비가

가슴을 타고 흐른다

눈물도 함께였나보다

빗물 떨어진 사이로

다육이가 떨고 있었을 것이다


한참이나

등돌리고 기다리다

철커덩거리며 소리내던

철문을 당겨 넣으며 들어섰다


찬 바람이 자판기앞을

휘감으며 돌아가면

낙엽들이 눈물을 앞세워 둘레를 매운다

가버리는 시간을 배회하다

타는 가슴을 내려놓으면

이제야 알고서 눈물을 훔친다

3 Comments
부회장 윤월심 2019.12.02 14:40  
쓸쓸하게 떠나는 가을처럼
왠지 마음이 울적합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김만복 2019.12.02 17:01  
감사합니다~~늘 응원해주심에 힘이 되네요
조만희 2019.12.03 19:31  
눈물 아린 겨울밤이 깊어지네요
늘 강건하시고
포근한 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