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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엔

김만복 3 874 0

그 섬엔


        현곡 김 만복


아침 해무가 

눈 앞을 가리는 그 섬


낯선 기침소리가

화들짝 놀라고


길게 늘어선

해안가를 자박 자박 걸어본다


어디에서부터 이어진

긴 인연처럼 소슬바람에 스친다


그 섬엔

나 아닌 또 다른 나를 

애타게 찾는게 보일쯤해서

찰랑거리는 파도소리에 숨는다


3 Comments
김만복 2019.11.18 18:51  
오랜만에 찾아 뵈어요~~
전수남 2019.11.19 08:39  
누군가를 기다리고
누군가의 그리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되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그 섬을 생각해 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
김만복 2019.11.19 11:49  
감사합니다~~이렇게 뵈니 겁나게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