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41
어제
891
최대
3,402
전체
961,587

가을을 꺼내고

김만복 0 268 0

가을을 꺼내고


                  현곡 김 만복



이슬을 먹는다

그리곤 잠시 음미를 

하곤 기지개를 켠다


눈이 돌아간다

어렴풋이 기억속을

뒤집어 꺼내놓았다


가을을 타고 오던

사랑이 저만치서

깔깔거리며 웃어주었다


바스락거리던

가을소리에 움찔 놀라

온 몸의 환희가 되어주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