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의 사랑
김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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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 06:47
꽃무릇의 사랑
현곡 김 만복
가녀린 몸매에
하늘거리던 너의 자태
기다림의 세월을
나지막히 바라본 마음
수 많은 행인들 틈 속
찾지 못한 아쉬움
널브러진 시야에
붉은 얼굴 부끄럽소
약속이나 하지 말지
언제 그대 찾아주시려나
오늘도
가는 바람에
붉은 속살 내보이며
그대 오시길 기다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