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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끼통이라나

김만복 4 1361 0

뺑끼통이라나


         현곡 김 만복


도로 한쪽 굴러다니던

뺑끼통 하나

벽을 색칠하다 발에 채였다


이 사람의 발길질에

허리가 휘어지는 아픔쯤이야

몸집에 채워놓은게 없어

토각질은 할수 없었다


따 놓은 뺑끼통은

축구공이 되고

온 몸으로 받은 멍


망신창이가 

오~~

한 몸 사그러들면

또 어디로 가야하나

갈 곳 없는 방랑자되어

오늘도 낯선 곳을 헤매인다


4 Comments
전수남 2019.06.19 18:27  
굴러다니는 빈 깡통의
요란한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좋은 날 되세요.
김만복 2019.06.21 07:45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길 되십시요
이승은 2019.06.21 14:02  
비 깡통이 소리는 요란해도
이미 어느곳에 예쁜 페인트치를 할수있게
아름다운 색을 뿜어냈지요
주말 행복하세요
선생님 깡통처럼
강인하게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