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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가 들린다

김만복 2 494 0

빗소리가 들린다


         현곡 김 만복


뚜둑 뚜둑

갈증이 풀린다

빗소리가 굵어지는 소리

목청을 찢어 놓듯

띠앗거리던 통증이 해갈되어진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풀어야 할 숙제가 된지 오래다

아스팔트를 적시우며 날름 삭힌

한 여름의 열기가 빗소리에 묻힌다

이파리마저도 가뭄에 나 자빠지던

어제의 날씨가 오늘처럼만

늘어진 빗소리가 들린다

파랗던 하늘가를 먹구름 들치우며

내 가슴에 빗소리로 남기운다

2 Comments
전수남 2019.05.17 22:26  
주말에 비예보가 있네요.
서울 경기지방은
빗방울만 비치다말듯 합니다만
유리창을 두드리는
맑은 빗방울을 보고 싶어집니다.
불금 편안한 밤 되세요.
김만복 2019.05.18 05:52  
밤새 내린 비가 해갈은 충분히 한듯 하네요
모처럼의 비가 가슴을 설레이게 하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