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꽃
김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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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06:28
사랑꽃 하나
현곡 김 만복
피었다
솟았다
간질거리는 코끝
뭉개구름이 되어
잡힐듯 잡히지 않고
바람에도 소리하지 않는다
벌에게
환희 웃음을 선물하고
삼삼오오 얼굴 맞대어
지나는 봄에 향기를 내준다
사랑꽃으로
손닿으면 움추리고
너나 없는 시간에 흩날린다
한 몸에서 무리지어진
아름다움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