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
김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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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1 09:00
달콤한 유혹
현곡 김 만복
수 만번을 외쳐봐도
되돌아오는 부메랑
한 순간도 놓지 못하는
아쉬움의 목마름이여
깨어나 아침을 찾는다
이슬이 맺힌 장미의 흔들림이
달콤하게 유혹을 마치고
뒤돌아서 잠을 쫓는다
흔들리는 향기가
바람에게 속삭임처럼
노란 장미의 유혹이
한 번 더 시작되어지고
향기에 온 몸이 녹아 내린다
담장 밑에 강아지 오줌 갈기고
훅 떨어져 가던 더워진 바람에게
멀리 가지 못한다 전하라 하요
어디쯤에 왔을까
연신 되뇌이지만 방향을 잃어
찾지 못하는 어리석음이여
장미넝쿨을 따라 뱅뱅 돌기만 하더라
여전히 달콤한 유혹속을 헤매이던고